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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 팀 프로젝트가 나에게 남긴 것

레벨 3 글쓰기 미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팀 선정

최종 12개의 아이디어 중 어떤 아이디어를 선택해야 프로젝트를 즐기면서 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재밌어 보이는 아이디어가 많았지만, 지금 참여하고 있는 깃-들다에 가장 관심이 갔다. Git 도메인이 탐났다.
개인적인 기술적 강점 중 하나가 Git이라 생각하는데, 이와 관련한 프로젝트란 점에서 끌렸다.
그래서 1지망으로 지원했다. 유독 경쟁이 치열했던 프로젝트여서 운에 맡겨야 했다. 운이 좋게도 붙었고 팀원이 됐다.


프로젝트 시작

깃-들다 팀원이 되고 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기쁨이 있었지만, 동시에 걱정도 많이 됐다.
백엔드 팀원들이 소위 개발을 잘한다고 언급되는 크루들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부족한 점이 많은데 못 따라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다.
한편, 잘하는 팀원들과 함께 하면 그 속에서 많이 배우고 그만큼 나도 성장하겠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라보는 게 좋기 때문에 전자보다는 후자의 생각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커뮤니케이션 능력

지금까지 스스로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괜찮다고 여겨왔다.
대학교에서 몇몇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팀원들과 큰 갈등 없이 프로젝트가 완성됐기 때문이다.
이 시절에는 욕심이 별로 없어 그랬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테코 프로젝트는 달랐다. 프로젝트에 큰 기여를 하고 싶었고, 그래서 욕심이 많이 났다.
회의 시간에 열심히 생각을 말하며 의견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다른 팀원들과 목소리가 종종 겹쳤고, 각자 했던 말을 반복하며 회의가 길어지는 경우들이 있었다.
문득 내가 지금 소통을 잘하고 있는 건가? 너무 내 의견만 주장하고 있나? 라는 의문이 들었다.
요즘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손을 들고 차례를 기다리거나, 이 의견을 지금 말하는 게 맞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지침

프로젝트를 하면서 번아웃까지는 아니고 약간 지쳤었다.
첫 스프린트 때 평일 내내 백엔드끼리 모여 회의를 진행한 적이 있다.
회의 장소가 개인적으로 조금 먼 곳이기도 했고, 날도 유독 더워서 이동하며 힘들었다.
매일 만났지만 회의가 알차지 못한 날도 있었고, 이런저런 이유로 지금 가고 있는 방향이 맞나 혼란스러웠다. 이러면서 자연스레 지쳤던 것 같다.
레벨 1에는 이렇게까지 즐거워도 괜찮나, 평소에도 텐션이 높았지만 요즘 유독 높은 것 같다 싶었는데, 레벨 3에는 점점 지쳐가는 모습이 보였다.
더 이상 지쳐있을 수만은 없었기에 회고 회의 시간에 팀원들에게 한번 제안해봤다. 웬만하면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진짜 필요한 경우에만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팀원들이 이해해줬고 덕분에 체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지금 당장 열정을 쏟아붓는 것도 좋지만, 앞으로의 개발 생활은 길 것이기 때문에 천천히 멀리 가는 게 중요하다.
잠시 지쳤던 게 스스로 체력 관리를 하지 못한 이유도 있다고 생각한다. 적당히 스트레스도 풀고 쉬면서 프로젝트에 몰입해야겠다고 느꼈다.


남은 기간

벌써 3차 데모데이까지 진행했다. 마지막 데모데이, 즉 레벨 3가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깃-들다에서 1달간 실력이 좋은 팀원들 사이에서 기술적으로 성장했고, 찐하게 협업하는 경험도 하며, 팀 속에서의 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생각하면, 내가 맡은 일을 잘 처리하고 팀에 더 도움되는 팀원이 되고 싶다. 그리고 팀원들과 더 친해지고 싶다.
우리 팀이 유독 워커홀릭 성향이 강해서인지 조금 여유롭게 진행하려 해도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일 얘기 외에도 적당히 잡담하며 팀원들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다.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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